대동정로(大東正路)
『대동정로』는 개항기 유생 허칙·곽한일이 한국유교의 정통성을 체계적으로 밝히기 위해 1903년에 간행한 유학서이다. 1902년에 편찬되고, 1903년 진남(현 통영)에서 간행되었다. 6권 5책, 목판본으로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규장각 한국학도서관에 있다. ‘대동’은 우리나라, ‘정로’는 정당한 길로서 서양문물에 대립하는 전통으로서의 유교를 의미한다. 주요 내용은 공자 존숭 문제, 태학 제도, 유현(儒賢)의 언행, 서양 기독교 신앙에 대한 비판이다. 한국유교의 주체적 각성과 구한말 유교 전통의 계승과 진작을 추구하는 집약된 의지를 보여주는 문헌으로서 의의가 있다.